셋째 날 1
프랑스 알자스지방의 소도시 콜마르로~~
스트라스부르에서 한 시간여를 이동하여 콜마르에 도착했다.
이곳의 관광명소는 쁘띠베니스와, 지브리 애니메이션 '하울의 움직이는 성'에 등장하는 건물 메종 피스테르, 미국 독립 100주년을 기념하여 프랑스가 선물한 자유의 여신상을 만든 조각가 바르톨디의 생가, 등


로슈강을 따라  이어지는 예쁜 프랑스식 목조건축물들이 마치 이탈리아의 베니스와 같다 하여 쁘띠베니스라 불린다.



'하울의 움직이는 성'의 모델이 되었다는 건물의 이름은 메종 피스테르, 검색해 보니 1573년에 지어진 목조주택이라는데 아직도 건재하다.
세계적인 애니메이션 작가에 의해 유명세를 타게 된 작은 마을의 멋진 건축물이 움직이는 성이 되어 세계인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파란 하늘 아래 알록달록한 목조건축물을 지나  정교하게 깔린 돌바닥길을 걸어 옛 마을로 들어간다.


콜마르 거리를 걷다가 만난 꼬마열차

길바닥 자유의 여신상 표지판을 따라가면

지금은 박물관으로 사용되고 있는 '자유의 여신상'을 조각한 바르톨디의 생가가 나온다.

성 마틴 대성당. 고딕양식으로 지어졌지만 후에 르네상스양식이 가미되었다고 한다.
1000년쯤 된 대성당의 외부며 내부 장식들이 화려하다


대성당 지붕에 황새가 둥지를 틀었다.
이곳 알자스 지방에는 황새가 아이를 물어다 준다는 이야기가 전해져 내려온다.
이 지방의 마스코트가 된 황새 인형을 손자에게 사다 주었더니 좋단다. 전설처럼 황새는 아이들의  친구인 듯.

알자스 지방의 또 다른 작은 마을 Eguisheim으로 이동하였다.


프랑스 동화  '미녀와 야수'의 배경마을, 여주인공 벨의 집이 있는 거리

유명한 와이너리와 와인 상점이 즐비한  아기자기한 골목길

'미녀와 야수'에 등장하는 분수대도 보이고~~

프랑스 알자스 지방의 거리와 건물을 돋보이게 하는 건  다양하고 풍부한 꽃 장식이다.
건축물도 아름답지만 건물 곳곳에 드리워진 소담스러운 꽃들이 이곳을 찾는 사람들의 마음을  
몽글몽글한 동화의 나라로 안내한다.
동화 속 마을을 걷는 동안 세상 근심은 온데간데없고 잠시 나도 동화 속 주인공이 되어 본다.

"나도 미녀가 될 테야!"
'미녀와 야수'의 주인공 벨의 집 앞에서~~

여행이 끝나고 난 후......
많이 아팠다 ㅠㅠ
샤모니에서 몽블랑을 보고 내려와서부터 걸린 감기로 여행 후반 고생하다 돌아와서 며칠간 끙끙 앓고 추석 연휴다 바쁘게 지내다 보니 여행기 정리할 마음의 여유도 없이 시간이 흘렀다.
어제 드디어 알자스 리슬링 와인 개봉!
와인 잘알 친구가 차려준 맛있는 음식과 함께 한 행복한 와인 파티.

버섯야채탕수, 야채볶음과 전복구이, 두부고추장찌개, 소박하지만 정성 가득한 음식으로 훌륭한 만찬을 즐기며 스트라스부르를 반추한 시간이었다.






Posted by 구름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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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동창 다섯이서 떠난 프랑스 스위스. 7박 9일의 여정>
둘째 날
아침 일찍 조식 뷔페를 먹고 스트라스부르로 출발!
프랑스의 대문호 빅톨 위고가 극찬했다는 노트르담 대성당이 있는 스트라스부르.
날씨는 더할 나위 없이 쾌청하고 나의 컨디션도 수면량 부족에도 나름 쾌적하다.
알퐁스 도데 작  마지막 수업의 배경 마을, 스트라스부르. 프랑스 땅이었다가 프로이센으로, 1차 대전 후 다시 프랑스로 2차 대전 때 독일에  점령되었다가 독일패망으로 현재 프랑스 땅이 된 역사를 갖고 있는 도시이다.
대표적인  와인 생산지인 알자스 지방의 주도이다.

노트르담 대성당의 아름답고 정교한 스테인드글라스

대성당 안 기도하는 사랑들에게 파는 2,5,10유로짜리 양초, 나도 5유로짜리 초 하나 밝히고 기도했다.
가족의 행복과 즐거운 여행을 기원하며^^

스트라스부르를 감싸고 흐르는 일강을 따라 예쁜 집들이 이어지는 쁘띠프랑스

건물 옥상에 올라가 바라본 스트라스부르 전경, 쿠베르 다리와  멀리 노트르담대성당이 보인다.

강을 따라 유람선이 지나간다.
동화 속 마을 같은  아기자기한 풍경이 예쁜 스트라스부르를 거니는 동안 우리 다섯 할머니들(ㅜㅜ)도 덩달아 소녀가 되어 마냥 즐겁다.
점심 식사 후 알자스 지방의 포도주 생산지로 유명한 리퀴위르로 이동하였다.
알자스지방의 대표 와인은 화이트와인의 하나인 리슬링와인이란다.
달콤하고 상큼한 맛이 일품이다.
와인 잘알못이지만 와인 즐기는 친구덕에 들은풍월로 서당개가 되었다 ㅋㅋ

인당 8유로짜리 꼬마열차투어,
드넓은  포도밭 언덕을 지나 평원에 자리 잡은 그림 같은 마을을 내려다보고 와인가게와 기념품샆이 즐비한 골목을 한 바퀴 도는데 30분쯤 걸린다.

분수대  광장에서  언덕길을 오르며 골목 구석구석  와인 상점이다.
와인 가게 앞의 꽃보다 할매ㅋㅋ
짐에 실어 나를 일이 걱정이지만 리슬링와인도 구매 완료!
많이 걷고 힘들었지만 그림 같은 풍광 속에서 지치지 않은 하루였다.





Posted by 구름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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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동창 다섯이서 떠난 프랑스 스위스 7박 9일의 여정>
첫째 날
설렘보다는 걱정이 앞선다.
예전의 여행 짐꾸리기는 입지도 않을 옷이랄지 이것저것  없으면 아쉬울 것 같은 짐들로 가방 무게가 무거워져도 아랑곳하지 않았지만 이번엔  가능한 가볍게,  왠지 없으면 큰일 날 것 같은 약의 종류만 어마어마해졌다.
인천공항서 프랑크푸르트공항까지 장장 13시간의 비행이다.
7박 9일의 여행을 건강히 잘 마칠 수 있기를~~

공항 게이트에서 창밖으로 계류 중인 비행기를 볼 때면   야릇한 흥분이 차오르면서 이제  일상을 벗어난다는 설렘이 고조된다.

기내식으로 나온 불고기쌈밥이 정말 맛있었다.

챠슈버섯덮밥은 그냥 쏘쏘~~

프랑크푸르트공항에 도착해서 하룻밤 묵을 숙소로 이동 중 한컷, 멋지다!  (친구가 찍은 거임)

하이델베르크라지만 중심가를 벗어난 한적한 시골마을의 호텔과 노을이 지는 거리가 너무 조용하다.
우리는 계속 농협호텔로 부르고 있다^^
동네 슈퍼마켓 구경하고 내일의 빡센 일정을 위해 일찍 잠자리로~~
아쉽지만, 없어도 될 것 같은 매우 유용한 전기포트와, 컵라면 바리바리 싸 온 친구  덕분에 도착 첫날 저녁은 컵라면으로 때우고.

지금 현지시간 새벽 세시쯤 깨어났다.
앞으로 남은 밤이 계속 잠 못 드는 밤이 될지~~

🍳 오늘의 에피소드
기내에서 옆자리에 앉았던 남자분의 부인이 13시간 떨어져 가게 되어 얼마나 아쉬웠던지 승무원까지 동원해서 자리 바꾸기를 종용하다 급기야는 삼만 원 웃돈까지 제안했으나 어떻게 예약한 통로석인데 양보 못해!
삼만 원 웃돈이라니 그 대목에서 조금은  남아있던 미안함도 싹 가셔 버렸다.






Posted by 구름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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