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 여행

카테고리 없음 2019. 8. 29. 21:45
군산엘 다녀왔다.
 언젠가부터 일년에 한번 정도 가족여행을 다니게 되었는데 아들이 결혼하면서 자연스레  아들내외와 함께하는 여행이 되었다.
올해는 며늘아이가 임신을 하여 배려 차원에서 친정집에 보내고 아들하고만 토, 일 일박이일 군산 여행을 하게 되었다.
왜 하필 군산이었을까?
특별한 이유는 없었는데 짧은시간이나마 군산을 둘러보게 된 소회는, 나름 시의적절했다는 거!
군산은 일제 강점기 시절, 조선에서 수탈한 농산물 등 많은 물자들을 일본으로 보내기 위해 계획적으로 건설되어 번창한 항구도시였다.
지금은 쇠락하여  그 시절 수탈과 저항의 역사를 되새김하는 시간 여행을 위한 근대역사박물관이 되어 사람의 발길을 잠시 머물게 한다.

박물관에 전시된 여러 자료들을 보니 새삼 그 절망의 시절을 통과하여 현재를 만들어 낸 모든  이름 없는 이들의 위대함에 가슴이 벅차오른다.
박물관에 걸린 "역사를 잊은 민족에게 미래란 없다" 라는 슬로건이 그 어느때 보다 가슴에 와 닿는 요즈음, 제발 냉철한 역사 인식 좀 갖자고
저들을 향해 외쳐본다.
뜻밖에  뜻깊은 여행이었다.

닭고기 고명이 올라간 색다른 냉면

군산에서 새만금 방조제를 따라 다리로 연결된 선유도 해수욕장

일제강점기 시절 조선은행이었던 근대건축관

그시절의 군산세관

근대역사박물관에 전시된 영화포스터

전시관 여러곳을 관람할수 있는 입장권이 성인 일인당 5000원인데 관람후 지역상품권으로 되돌려 준다.

상품권으로 군산의 유명 빵집에서 산 야채빵

Posted by 구름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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