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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원 예촌

구름재 2024. 11. 11. 21:30

남원에서 하룻밤 묵기로 한 곳은 남원예촌 한옥호텔이다. 광한루 바로 옆에 있다.
오후 네시 넘어 호텔  마당에 들어서니 장작불 타는 냄새가 알싸하다.
아궁이에 불을 지피나 보다.
뜨끈한 온돌에 몸 지질 생각하니 난 역시 옛날 사람인 듯.
불 때는 구들방에서 살아본 세대말이다.
대청마루에 오르니 왼쪽은 온돌방  오른쪽엔  널찍한 누마루가 있다.
온돌방으로 들어서니 훈훈한 온기가 가득하다. 침대방과  한실이 미닫이 문으로 연결되고 각각의 방에 화장실과 욕실이 딸려있는 넓은 공간이  맘에 든다.

저녁노을 물든 예촌 호텔 입구

달빛 고즈넉한 객실 전경.

따뜻한 온돌방에 요깔고 등 지지며 자는 게 나름   좋긴 하나 자다가 일어나 화장실 갈 때는 침대에 익숙해진 몸뚱이 일으키는데 좀 애로사항이 있어 그 점이 좀 불편하다.
나이 먹어 허리 무릎 시원치 않으니 말이다.
어쩌다 하루 온돌방 체험, 그거로 좋았다.

푹 자고 일어나 상쾌한 아침 공기 맡으며 한옥 마당  이곳저곳을 산책하였다.

아침  조식도 맛있게 먹었다.
우거지해장국, 소고기 미역국, 황태해장국, 전북죽, 네 가지 중에서 선택할 수 있다.

한옥호텔, 하루쯤 묵을만한 곳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