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토에서 3일간 묵기로 한 Onyado Nono 호텔 즐기기!
온야도 노노 호텔은 일본 전역에 있는 체인 호텔인데 일본식 다다미방을 결합한 료칸식 온천 호텔이다.

노천탕을 갖춘 온천욕장( 다소 협소함)이 있어 저녁마다 온천욕으로 피로 풀기 좋았고 온천욕 후 제공되는 막대 아이스크림 까먹는 재미가 쏠쏠하다.
오후 10시 이후에는 닭국물 베이스인 라멘이 야식으로 제공되는데 같이 간 일행이 닭고기 알레르기라 덩달아 기피 음식이 되어 맛보지는 못했지만 나름 괜찮은 서비스인듯하다.
오며 가며 로비에 비치된 음료 서비스 기계에서 빼먹은 따뜻한 코코아도 맛있었다.
첫째 날은 새벽 5시에 일어나 용인서 버스 타고 인천공항까지, 인천서 간사이공항을 거쳐 열차 타고 교토에 도착, 저녁 먹고 온천욕 하고 누우니 12시다.
떡실신했다가 둘째 날 깬 시간이 새벽 네시다.
어쨌든 네 시간은 숙면했으니 다행!
옆에 같이 잔 친구는 내 코 고는 소리에 한숨도 못 잤다니 민망하기 짝이 없다. 소싯적엔 숨소리도 쌕쌕, 다소곳한 뇨자였는데 이젠 드르렁 코 고는 소리도 요란한 할멈이 되었다.
둘째 날 호텔 조식 후 금각사로 출발!
호텔서 나와 5분쯤 걸어 버스정류장에서 205번 시티버스를 타고 50여 분 후 금각사 입구에 도착하였다.

금각사 앞 매점에서는 아이스크림까지 금박을 뒤집어쓰고 있다.

금빛 찬란히 빛나는 금각사가 청명한 파란 하늘 아래 화려한 자태를 뽐내고 있다.
금각사 산책 후 택시비 거금 2900엔을 내고 찾아간 '디엔디파트먼트 교토'는 실망스럽기 짝이 없었다.
친구가 유툽에서 보고 (망할 유튜버 ㅋ)서치해 논 장소였는데 택시비만 날렸다고 원성이 자자해 추천한 친구는 난감해하고, 자유여행에 시행착오가 어찌 없겠나.
불광사라는 절 안에 있는 자그마한 소품가게였는데 나름 고즈넉한 분위기가 있었다.
화장실도 이용하고~ ㅋㅋ

일정에 차질이 생겼으나 어제 저녁 먹으러 갔다가 웨이팅 마감으로 발길을 돌려야 했던 식당서 점심을 먹기로 하고 교토역 이세탄 백화점으로 이동하였다.
스키야키 전문점 모리타야, 역시 30여분 웨이팅 후 들어갈 수 있었다.
백화점 11층에 있는 식당이라 전망이 훌륭하다.


마블링이 심해 거의 허옇다시피 한 와규라 먹을 땐 입에서 살살 녹아 맛있게 먹었다만 먹고 나선 계속 속이 느글거려 와규 생각은 더 이상 안 날듯하다.
망할 유튜버 하나 더 추가요! ㅋㅋ
점심해결 후 전철 타고 후시미 이나리 신사로~~


엄청난 수의 붉은색 도리이가 끝없이 이어지는 곳이다.
풍요와 농업의 신을 모시는 이나리 신사에 부와 사업번창을 기원하는 도리이를 전국 각지에서 기증받아서 이렇게 많은 도리이가 세워졌다고 한다.
붉은색 도리이의 장관을 보려고 이리도 많은 관광객이 넘치니 후시미는 풍요의 마을이 되었구나!^^
교토에는 오래된 커피 전문점 '이노다 커피'가 있다. 우리는 본점 말고 교토역 지하상가에 있는 '이노다 커피'에 갔다.
커피도 마시고 커피 원두도 샀다.
1940년에 개점했다는 본점이 아니라서 살짝 아쉬웠지만 빡쎈 일정 속에서 차선의 선택이었다고나 할까~~

탄맛이 강하게 나는 이노다 커피, 커피에 굶주려 곁들인 케이크와 허겁지겁 먹느라 별 맛을 음미하지는 못했다.
그렇다면 80년 넘은 세월의 흔적이 쌓여 있는 본점은 어떨까?
역시 커피맛은 카페 분위기가 좌우하니 분위기 없는 지하상가 커피맛이 아쉬움이 남는 건 당연하다. 나름 분위기 추구하는 감성 아짐^^
저녁엔 전자제품 전문 판매점인 요도바시 교토점과 그 유명한 잡화점 동키호테에서 잡다한 쇼핑을 하며 시간을 보내고 호텔로 돌아오니 어느덧 밤 10 시가 넘었다.
피곤하지만 잘도 돌아다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