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직에 충성한다는 그의 말을 다시 곱씹어 보니 참 무서운 말이다.
사람에 충성하지 않는다는 멋있는(?) 말에 현혹되어  조직이라는 단어에 함축된 부정적 요소를 간과한것은 아닌지 생각해 보았다.
조직의 대의가 항상 옳은 것은 아니기에~~
맹목적인 조직에 대한 충성이 전체주의의 한 요소가 아닌가 말이다.
구국의 마음으로 광화문 집회에 나갔다는 어떤이의 간절한 애국심이 섬뜻하다.
국가의 부당한 권력이 국민을 억압 할 때마다 우리는 광장에서 개인의 권리를 외쳐 왔다.
우리는 그렇게 하나하나의 깨어 있는 시민이 되었다.
나는 애국하지 않겠다.
국가에 충성하지 않겠다.
다만  국민을 섬기는, 국민에게 충성하는 우리나라, 자랑스런 우리나라를 사랑하겠다.
Posted by 구름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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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지킬박수 2019.10.12 10:2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앞뒤가 안 맞는 부분이.. ㅋㅋ
    "나는 애국하지 않겠다" vs. "우리나라를 사랑하겠다"

군산 여행

분류없음 2019.08.29 21:45
군산엘 다녀왔다.
 언젠가부터 일년에 한번 정도 가족여행을 다니게 되었는데 아들이 결혼하면서 자연스레  아들내외와 함께하는 여행이 되었다.
올해는 며늘아이가 임신을 하여 배려 차원에서 친정집에 보내고 아들하고만 토, 일 일박이일 군산 여행을 하게 되었다.
왜 하필 군산이었을까?
특별한 이유는 없었는데 짧은시간이나마 군산을 둘러보게 된 소회는, 나름 시의적절했다는 거!
군산은 일제 강점기 시절, 조선에서 수탈한 농산물 등 많은 물자들을 일본으로 보내기 위해 계획적으로 건설되어 번창한 항구도시였다.
지금은 쇠락하여  그 시절 수탈과 저항의 역사를 되새김하는 시간 여행을 위한 근대역사박물관이 되어 사람의 발길을 잠시 머물게 한다.

박물관에 전시된 여러 자료들을 보니 새삼 그 절망의 시절을 통과하여 현재를 만들어 낸 모든  이름 없는 이들의 위대함에 가슴이 벅차오른다.
박물관에 걸린 "역사를 잊은 민족에게 미래란 없다" 라는 슬로건이 그 어느때 보다 가슴에 와 닿는 요즈음, 제발 냉철한 역사 인식 좀 갖자고
저들을 향해 외쳐본다.
뜻밖에  뜻깊은 여행이었다.

닭고기 고명이 올라간 색다른 냉면

군산에서 새만금 방조제를 따라 다리로 연결된 선유도 해수욕장

일제강점기 시절 조선은행이었던 근대건축관

그시절의 군산세관

근대역사박물관에 전시된 영화포스터

전시관 여러곳을 관람할수 있는 입장권이 성인 일인당 5000원인데 관람후 지역상품권으로 되돌려 준다.

상품권으로 군산의 유명 빵집에서 산 야채빵

Posted by 구름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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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별일 없이 산다.
똑같은 하루하루가 반복된다.
요즘의 이 단순한 생활 패턴이 나는 좋다.
생활을 유지하는 적당한 돈을 벌고 아침과 저녁 식사를 준비하고 인터넷 강의를 잠깐 수강하고 유튜브를 보다가 한시간쯤 산책을 하고~~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고, 뭘 해야지 하는 미래의 계획을 세울 필요도 없는  단조롭고 무미건조해진  내 삶이 이제 나는 편안하다.
반복되는 똑같은 일상 속에서 나는 그 똑같은 일상을  놓치지 않기 위해 순간순간에 집중하려 한다.
예를 들면 아침은 꼭 먹자!
저녁밥은 오후 여섯시 반 전에 먹고
한시간 정도 산책도 꼭 하고
인터넷 강의로 무뎌져 가는 내 뇌를 자극하고,
오늘 할 일을 내일로 미루지 말고~~

얼마전 저녁 식탁에 앉아서 차려진 밥상을 물끄러미 바라보며 무의미한 연명 행위의 허무함에 밀려오는 서글픔을 참을 수 없었다.
그날의 그 기분, 그 우울한 기분에 잠식당하지 않기 위해서 나는 일상에 집중한다.
그저  살아내야 할 나머지의 세월은  일상을 놓치는 순간 무의미함과 허무함이 엄습할 것이다.
일상을 놓치지 않는 것이 버티는 삶이라는 생각이다.
 그나마 내게 평범한 일상을 풍부하게 하는 시간이 음악을 들으며 산책하는 시간이다.
배철수의 음악캠프
학창시절 추억을 소환하는 올드팝부터 최신팝까지 리듬과 멜로디에 취해 내 안의 흥에 집중하며 걸으며 나는 서서히 충만해진다.
이보다 더 좋을순 없다는 충만한 순간을 잠깐이나마 경험하고 하루를 마감하면 별 볼일 없는 내일을 또 맞이해야한다는 사실도 두렵지 않다.
그렇게 하루하루를 버텨내는거다.

6월이 이렇게 좋은 계절이었나~~
집 주변을 열심히 산책하다보니 6월이 좋아졌다.
7월도 좋아지길~~
Posted by 구름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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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지킬박수 2019.06.21 08:1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지난 해 6월보다는 덜 더운 듯 합니다.
    7월이면 본격 더위가 시작되겠지만,
    등줄기에 땀이 좀 나는 것도 어찌 보면 기분이 괜찮더군요.^^
    내내 행복하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