셋째 날 오후
프랑스 Eguisheim에서 점심을 먹고 국경을 넘어 스위스 취리히로 이동하였다.
여기서 국경을 넘는다는 건 텅 빈 검문소(나름 그 역할을 했었던 때가 있을까 싶지 않게 한가한) 건물을 거침없이 지나가는 것이다. 국경선은 엄연히 존재하지만 그곳을 자유로이 넘나드는 사람들에게 실감되는 현실적인 장벽은 없지 않을까?  사실 그 경계에 사는 사람들은 국경이 무색할 거 같다.
전 세계의 국경이 느슨해져 어느 나라든 비자 없이 자유로이 왕래할 수 있는 세상을 꿈꿔 본다. 심지어 북한마저도~~~
취리히는 리마트강이 흐르고 하구엔 취리히 호수가 있는 스위스에서 가장 큰 도시이며 상업 금융의 중심지이다.
역사적으로는 16세기 종교개혁의 중심에 취리히가 있었다.
올리히 츠빙글리에 의해 시작된 종교개혁은 그가 가톨릭과의 전투인 카펠 전투에서 전사하자 후계자인 하인리히 블링거에 의해 계승되었다.

고딕식 쌍둥이종탑이 있는 건물이 올리히 츠빙글리와 하인리히 블링거가 속해있던 그로스민스터 교회, 오른쪽에 보이는 다리가 뮌스터 다리.

그로스뮌스터 교회 내부의 아름다운 스테인드글라스

그로스뮌스터 교회 벽 부조, 하인리히 블링거

파리에 상제리제가 있다면 취리히엔 반호프 거리가 있다. 스위스의 유명한 명품 시계점을 비롯한 세계의 명품 브랜드가 다 모여 있다는 반호프 거리를 지나 리마트 강 연안의 취리히 시가를 조망할 수 있는 언덕에 위치한 공원, 린덴호프에  올랐다.
멀리  취리히의 상징 그로스뮌스터 쌍둥이 종탑이 보인다.

스위스에서 퐁듀는 먹어 봐야지!
퐁듀를 곁들인 저녁을 먹은 식당.
퐁듀는 치즈의 짠맛이 다소 부담스럽긴 했지만 고소한 치즈의 풍미가 느껴져 먹을만했다.
그보다는  당근(?) 수프가 더 맛있었다는~~









Posted by 구름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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