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술한 지 일년이 지났다.
이상이 없는지 여러가지 검사를 앞두고 초조한  마음은 어쩔 수 없었다.
지난주 최종 검사결과가 나와 지금은 홀가분해진 상태다.
이렇게 육개월, 일년 단위로  목숨을 보장 받는거에 익숙해져야 한다.
하루 하루 무료하게 보내는 삶에 그닥 애착이 있는것도 아닌데 병 앞에선 마음을 졸이고 또 결과에 안도하는 이중성이라니~~


눈이 와 길은 미끄럽고,  영하의 날씨지만 볼살을 에이는 칼바람이 쨍하니 쾌감으로 와 닿는다.
삶은 지루할지라도 순간의 쾌감은 있는거니까!
책을 대출 받으러 도서관 가는 길에 야트막한 동산이 있어 눈 쌓인 숲길을 걸었다.



비록 내 삶은 하찬은 삶이지만
역사 속에 큰 발자욱을 남긴 성인의 삶을 마주하며 감히 감정이입하며 시간여행을 해 보자.

Posted by 구름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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