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때는(^^)
정월 대보름이 설에 버금가는 큰 명절이었다.
오곡밥과 여러가지 나물, 일년 동안 병 안걸리고 액을 물리쳐준다는 상징적인 음식에 호두
잣 땅콩 등 부럼도 깨먹고 쥐불놀이 구경하며 친구들과 보름달 아래 소원도 빌었었는데~~
나물해줄테니 가져가란 친정엄니 말씀에,맞아 보름이지.
60이 넘고 70을 향해가는 이 나이에도 90넘은 노모께서 해주시는 음식을 당연하게 갖다 먹고 있다.
생각해보니 얻어만 먹었지 엄니께 직접 만든 음식을 대접해 드린 일이 별로 없는듯하다.
예전에는 일하느라 바빠서 그랬다지만 말이다.
이젠 딸이 맛있는 음식을 만들어드려야 하지 않겠나.
일전에 친구가 만들어준 편수가 고급지게 맛있어서 한번 도전해 보기로~
계절에 맞지 않는 음식이긴하지만 맛있게 드셔주실 엄니를 위해 열심히 만들어 보았다.

규아상이라는 여름 만두라는데 맛있으면 됐지 머~~^^

Posted by 구름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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