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스크바 2

카테고리 없음 2018. 9. 21. 00:37

키예프의 블라드미르 대공은 988년 그리스정교를 국교로 받아들였다.
크렘린 궁안에는 여러 성당이 자리잡고 있다.
성모승천성당,대천사성당,수태고지 성당등

성모승천성당은 모스크바  대주교및 총주교들의 시신을 모신 사원이며 황제의 대관식이 이루어지던 장소다.

황실가족의 예배 및 결혼식 장소로 이용된 수태고지 성당.

 그 외 러시아군의 수호천사인  미카엘천사장을  위해 만든 대천사성당이 있다.
적군이 침임했을 때 종을 울려 알렸던 크렘린궁에서 제일 높은 종탑, 폭군으로 유명했던 이반4세가 건립하여 이반대제의 종루라 한다. 기념사진 한컷!^^

크렘린궁 관광을 마치고 붉은광장으로 향했다.
빨간색(붉은)은 옛 러시아어로 아름답다라는 의미에서 유래되었으며 붉은광장은 즉 아름다운 광장이라는 뜻이라고 한다.
붉은 광장의 대표적인 건물은 성바실리대성당이다.
 이반4세가 러시아를 지배하던 몽골족이 세운 카잔한국을 정복한 기념으로 명하여 만든 성당인데 너무도 아름다워 다시는 더이상 그보다 아름다운것을
만들지 못하도록 건축가의 눈을 멀게 하라고 했다는 일화가 전해진다.

바실리성당 맞은편에 위치한 구 소련의 체제 과시용이었다는 굼 백화점을 구경하였다. 길게 이어진 매장에는 값비싼 명품들이 가득했으나 값싼
아이스크림만이 우리의 유일한 쇼핑꺼리였다.

러시아는 여름이 짧고 겨울이 긴 나라이다.
러시아 사람들은 낮이 긴 짧은 여름을 만끽하기 위해 하절기엔 많은 시간을 산책을 하며 보낸다고 한다.
반면에 밤이 긴 겨울밤을 보내기 위해 공연을 즐기게 되었고  음악  발레 등 공연 문화가 발달하게 되었다고 한다.
우리들도 러시아 산책 문화를 체험하기 위해 산책하기 좋은 장소로 이동.
차이코프스키가 영감을 받아 백조의 호수를 작곡했다는 노보데비치수도원 호수를 거닐어 보았다.
백조는 없고 청동오리가 한가로이 노니는 한적한 공원이었다.

푸시킨의 생가가 있는 아르바트거리로 갔다.
푸시킨은 러시아인이 가장 좋아하는 작가라고  한다.
푸쉬킨 탄생 200주년을 기념하여 만든 푸시킨 부부 동상

1950년대  스탈린시대에 만들어졌다는,핵공격에도 끄떡 없이 튼튼하게 지어져 구 소련의 자랑스런 건축물의 하나인 지하철을 타 보는 체험도 하였다.
빠른 속도로 이동하는 에스칼레이트를 타고 어마어마한 깊이의 땅 속으로 들어갔다. 과연 자랑할만한 시설임을 알겠다. 샹데리아가 천장에 달려있는 지하철 구간이라니~~

아름답고 견고하게 만들어진 지하철도였다.

이렇게 모스크바 여행 첫날을 보냈다.
Posted by 구름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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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스크바 1

카테고리 없음 2018. 9. 21. 00:01

모스크바 여행 첫날이 밝았다.
모스크바 강이 흐르는 강변에 위치한 호텔 창 밖으로 모스크바의 해가 솟아 오른다
어떤 모스크바가 우리를 반길지 기대를 가득 안고 투어를 시작.

호텔 로비에서 여행객을 반기는 러시아 월드컵 마스코트,회색늑대 자비바카, 러시아 전래동화에 등장하는,왕자를 등에 업고 달린 회색늑대라고 한다.

모스크바는 볼세비키 혁명 이후 소비에트 연방의 수도가 된 이후로  러시아의 수도이다.
러시아는 '루시의 나라' 라는 뜻이라고 한다.
노젓는 사람들이라는 뜻을 가진 루시족이 세운 나라가 러시아의 기원이란다.
모스크바 남쪽에 위치한 키에프공국이 러시아의 기원이 되는 최초의 나라이다
 모스크바는 오래전부터 러시아의 중심지로 발전해 왔다. 
우리가 마주한 모스크바의 모습은 공산주의 시대의 권위적인 건물들로 가득하다.
 모스크바 강을 따라 우뚝 솟은 스탈린 시대의 웅장한 건물들이 똑같은 모양으로 크기만 다르게 모스크바 대학을 비롯하여 7채나 지어졌다고
한다. 이름하여 스탈린 시스터즈 건물이란다^^
 

칼 마르크스 동상에 왔다.
볼세비키 혁명의 단초가 된 공산당선언의 저자!
"철학자들은 세계를 단지 해석해 왔을뿐,중요한 것은 세계를 변혁시키는 것이다" 
그는 세상을 변혁시키는데 크게 일조하였다.

볼쇼이 극장을 마주하고 있는 마르크스 동상

크렘린으로 가는 길에 러시아 조국 대전쟁(세계2차대전)에서 희생된 전사자를 기리기 위한 무명용사의 묘가 있다. 이차대전 당시 2700만명이라는 가장 많은 희생자를 낸 나라가 구소련이다.
무명용사를 기리는 꺼지지 않는 불
양 옆의 마스코트 같은 경비병이 인상적이다.

러시아는 나폴레옹과 히틀러의 군대와 맞서 싸워 승리했다는 자부심이 강한 나라이다.

요새가 만들어질 당시의 성벽모습

크렘린은 요새 성벽이라는 뜻인데 트로이츠카야탑문을 지나 요새 안으로 들어가면 나폴레옹이 무혈입성한 다리를 지나 대통령궁 및 러시아정교회
성당들이 자리잡은 광장에 다다르게 된다.

실지로 푸틴이 집무하고 있는지는 알 수 없다는 대통령궁
Posted by 구름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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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탄 비행기는 9시간여를 날아 모스크바 셰레메티예보 국제공항에 도착하였다.
모스크바 시각은 한국보다 여섯시간 늦다.
낮 두시 비행기로 출발, 두끼나 먹고 도착했는데 비행기 차창 밖으로 보이는 하늘이 환하다.
입국심사가 어찌나 까다롭던지 한친구의 여권사진이 실물과 다르다고 트집을 잡는 바람에 한참 애를 먹었다.
바로 뒤에 서 있던 나 역시 10년 전의 사진이라 어찌나 조마조마 했는지~~
오후 여섯시가 되어 교대한 심사관은 여자분이라 한결 심사가 부드러워져 그럭저럭 무사 통과하였다.
밖으로 나오니 우리 일행이 제일 마지막이라 미안했는데 가이드 말이 예전엔 보안심사가 더 심해 두세시간 걸리기 일쑤였다고 한다.
다니면서 겪어보니 테러를 대비한 탓인지 보안 검색이 무척이나 까다롭다.

공항밖 풍경
무리지어 서 있는 사람들이 다들 담배를 피우고 있다. 흡연자의 천국이다

공항은 모스크바 외곽에 자리잡고 있어 도심으로 들어가는 길이 차량으로 길게 늘어져 있다.
어딜가나 러시아워는 심각하다.
모스크바는 인구 1200만에 차량이 900만대에 이르는 거대 도시란다.
그나마 면적이 인구 천만인 서울 면적의 네배에 달하니 인구밀도는 넉넉하다 하겠다. 
가이드의 설명대로 차창밖을 보니 현대자동차 광고판이 보인다.
길을 가득 메운 차량 속에서도 현대 기아차가 많이 보인다.
러시아에서 판매 1위가 현대 기아차라고 한다.  물론 현지생산 차량.
초코파이,팔도도시락면 등 러시아인을 사로잡은 우리제품에 대하여 현지 가이드의 설명을 들으며 다소 우쭐해진 기분으로 입국심사시 겪었던 황당함과
불쾌함을 지워 버렸다 .

자세히 보면 현대 기아 마크가 보인다^^
Posted by 구름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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